Asia Church Policy Institute

​  초록

한국 기독교는 서구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준 이후 매우 짧은 시기에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내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외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할 시기이다. 특히 한국 기독교는 아시아의 기독교의 거룩과 부흥을 위해 헌신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격변 속에 있는 아시아 기독교에 한국 기독교가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공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명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개혁파 전통 속에서 기독교와 정부의 관계가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아우구스티누스 – 루터 – 칼뱅으로 이어지는 그 변천 과정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서 리처드 니버가 제시한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에 대한 다섯 가지 모델의 특징과 한계를 살펴보며 더 깊은 이해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그 한계를 보완할 방법론으로서 공공신학적 태도를 제안한다.

기독교와 세상의 관계를 정립한 후에는 기독교가 공공 영역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참여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기독교 국가가 아닌 곳에서 기독교가 어떤 주제로 공공 영역에 참여할 것인가의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곳에서는 ‘공공선’을 추구하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익한데, ‘평화’, ‘기후 위기’와 같은 주제가 예시될 수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특정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기독교가 관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한국 기독교는 아시아 기독교의 거룩과 부흥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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